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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lectiveperma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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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ksora




Parksora / 2021
Parksora photo by collectivepermanent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가이기도 빵집 사장이기도 한 박소라입니다.

작가로서 활동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이유
미술 작가의 포지션에서 늘 작업을 생산할 때 대중성과 실험적인 것에 대한 갈등과 혼란이 지속되어 왔던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집에 있던 작은 오븐으로 내가 좋아하는 맛과 모양의 쿠키를 굽거나 빵을 만들면서 마음속의 혼란을 잠재우곤 했는데요, 만든 쿠키와 빵은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고 친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때마다 친구들이 아이처럼 기뻐했는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고민이 필요 없는 행복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서로에게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관심 없다가도 “저 오늘 생일이에요!” 하면 “와! 축하합니다!”하고 반사 신경처럼 웃음이 나오는 것처럼요. 우리는 누군가가 태어난 날에 대해 이유를 묻지 않고 축하해 주잖아요.
미술을 하면서 늘 누군가에게 또는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유를 찾고, 논리적인 것과 비 논리적인 것들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면서 스스로를 검열했던 시간들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이유를 따지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창작물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왕이면 나 혼자 말고 여럿이서 함께 즐거운 그런 것이요. 그게 지금의 먼슬리 케이크가 된 것 같네요.

또 그 외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나요
남편과 함께 퍼포먼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케이크의 단순한 즐거움으로 머리를 어느 정도 식히면 작업실에서는 다시 남편과 새로운 미술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장 의미를 두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우선순위를 따지기가 조금 힘들어요. 가장 의미를 두는 일은 눈뜨면 날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주변의 동료로서 좋아하는 작업자가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사심을 제외하고도 가장 좋아하는 작업자는 저의 남편인 김웅현 작가인데요, 1년 365일 작업 생각만 하는 작업봇이라서 그 모습이 신기하다 가도 존경스럽고 그렇더라고요. 미술이 사라지면 산다는 것의 이유를 잃어버릴 사람이 바로 여기 있네.라는 생각이 늘 들게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먼슬리 케이크 로고, 패키지, 공간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세요
먼슬리 케이크의 패키지 디자인에 대해서, 또 공간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먼슬리라는 공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료 작업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것 같아요. 우선 먼슬리의 브랜드 디자인은 미술 일을 하면서 연이 닿은 워크스 디자인 팀에서 제작해 주었습니다. 매 달 '이달의 케이크'를 선보이는 저의 컨셉을 완벽하게 해석해주셨어요.
먼슬리 매장은 온통 흰 벽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차가운 오브제들만 툭 툭 놓여있어요. 저의 취향이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흰 캔버스를 보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처럼 처음부터 많은 것을 넣고 싶지 않았어요. 덕분에 소중한 도움의 흔적이 곳곳에 더욱 돋보이게 되었어요. 우선 매장에 들어서면 쇼케이스 왼편에 김수연 작가의 하얀 튤립 작품이 손님들을 마주합니다. 오른편에는 박지성 작가가 선물해준 십자수 먼슬리 로고가 있고요. 쇼케이스 너머에는 미술 설치팀인 아치브가 제작해준 소중한 테이블이 있고, 주방에 들어서면 카페 사장이면서 동시에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인 돌체도노 팀에서 모든 주방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제작해주었어요. 쇼케이스가 위치한 홀에는 친언니가 만들어준 캔들이 있고,  타투이스트 동백화가 선물해준 거대 선인장, 코스메틱 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선물해준 아크릴 모빌, 김보경 작가가 선물해준 우드 달력으로 하루의 일정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조그마한 이 매장에서 제가 만든 것이라고는 케이크를 굽고 크림을 바른 것 밖에 없고.. 모든 준비는 동료들이 도와주고 만들어준 공간이라 할 수 있겠어요.

작업과 먼슬리케이크의 관계
먼슬리케이크는 태도의 측면에서 미술 작업의 연장선일지도 모르겠어요. 거의 종일 케이크를 만들면서 내가 이토록 미술 작업을 열심히 해온 날들이 얼마나 되었는지, 지속했어야 할 고민을 멈추면서 놓쳐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내가 미술 안에서 현장에 내던져진 현역의 마음가짐이 아닌 잠재된 가능성에 의미를 부여하고 얼마나 나태하게 살았는지를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달까요. 케이크와 작업은 저라는 사람에게 늘 서로 참조하고 교환하고 작용하는 환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하여
주로 요즘에는 모든 사물과 배경을 케이크에 올리는 상상을 하며 지내는 것 같아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탓에 손으로 직접 그리지 않아도 머릿속에 부유하는 이미지들이 쉽고 빠르게 시뮬레이션 되는 것 같아요.

박소라에게 케이크란, 먼슬리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란
저에게 케이크라는 것은, 그저 달달한 디저트로 끝나는 단순한 음식은 아닌것같아요. 특별한 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조금 더 생동감 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오브제중 하나가 케이크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이 요청한 케이크를 제작할 때마다 이 케이크를 내가 받는다고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제작하는것같아요. 케이크에 진심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본격적으로 케이크를 시작하면서 제과 제빵 도구들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기성품을 사용하면서도 ‘이 부분은 이렇게 만들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느꼈던 도구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제식대로 새롭게 구상하는 과정에 있어요.베이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편리하고 저렴한 튜토리얼 도구들을 만드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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